
전라남도 진도군 회동마을에서는 매년 3월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하면서, 축제의 일환으로 영등제를 지낸다. 영등제는 이곳 사당에서 뽕할머니에게 제를 올리는 것으로, 마을 공동제사로 행해져 온 의식이다. 진도와 모도를 잇는 바닷길에 얽힌 뽕할머니 전설에 대해 알아본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뽕할머니(영등제 주신설화) 옛날 진도 호동마을(현재 회동마을)에 호랑이의 침입이 극심하여 마을 사람들은 마을 건너편 모도(茅島)라는 섬으로 황급히 피난하였으나, 어찌하여 뽕할머니만 마을에 홀로 남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떠난 가족이 너무나 보고 싶어 날마다 뿔치바위에서 가족들과 만나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마침내 용왕님이 꿈속에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 테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말씀을 듣고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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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9. 10:53